갑상선에 생긴 암을 의미하는 갑상선암은 목 전면의 튀어나온 부분, 즉 울대의 2~3cm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입니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 대사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갑상선암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주변 장기로 전이가 진행되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갑상선 결절이 만져져 검사를 하는 경우 약 5%가 암으로 진단받습니다.
갑상선암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과 수술비용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원인
갑상선암은 대부분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성장, 분화, 사멸이 적절히 조절되어 그 양이나 크기가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이 과정에서 하나라도 이상이 생길 경우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돌연변이 등으로 인해 비정상세포의 생성 및 사멸 과정이 조절되지 않으면 비정상세포가 증가하게 됩니다.
■ 방사선 노출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95% 이상이 유두암입니다. 방사선 노출의 대부분은 치료에 따른 노출과 방사선유출 사고입니다. 노출된 방사선 양에 비례해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방사선에 노출된 나이가 어릴수록 발병 위험도가 높습니다.
■ 유전적 요인
몇몇 가족성 질환이나 증후군이 있을 경우 갑상선암 발생이 증가합니다. 부모에게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있을 때 자녀들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도는 아들이 7.8배, 딸은 2.8배 증가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분화 갑상선암의 약 10%에서 가족력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식이 요인이나 호르몬 요인 등 발병률을 높일 수 있으며 관련 연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2. 증상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초기에 아프지 않기 때문에 눈치를 채지 못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신체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 앞부분의 혹이 만져질 때, 호흡곤란, 성대 마비,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들이 있을 때는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
*결절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 때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목소리 변화가 있을 때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결절과 같은 쪽의 림프절이 만져질 때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고 갑상선에서 결절이 만져질 때
*나이가 20세 이하 거나 60세 이상일 때
3. 검진
증상이 없는 성인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일시적인 갑상선암 검진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만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영아기 또는 소아기에 얼굴이나 목 부위 방사선 조사를 받은 적이 있거나, 환자가 갑상선암 발병에 대해 불안해할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하면 됩니다.
갑상선암을 진단할 때는 양성 결절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양성 결절은 양호한 결절입니다. 계속 자라든지 발견했을 땐 이미 커져 있는 경우에는 식도, 기도를 입박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커지더라도 속도가 느리며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을지라도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기 때문에 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4. 예방법
위험요인을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면서 발병을 예방하고, 유전 요인이 있다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경우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 식생활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비만을 피하기 위해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갑상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어릴 땐 얼굴과 목 부위에 방사선을 쐬지 않도록 하고, 악성 종양 치료 등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갑상선종이나 기타 증상의 발생 여부를 주의해서 살펴야 합니다.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으면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갑상선 수질암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엔 환자 가족 구성원 모두가 반드시 RET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해 이상이 발견되면 예방적 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하고, 다발성 내분비종양증후군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식생활과 관련해서 특별히 위험 요인은 없으나, 요오드와 십자화과 채소류 외에는 보호 요인으로 알려진 것도 없습니다.
십자화과를 비롯한 채소들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므로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5. 수술 비용 및 입원기간
갑상선암의 수술비용은 평균 3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개인의 상태와 입원 등의 차이에 따라서 금액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대략 1주일 내외로 입원하며, 갑상선암 수술 후 약 3~4일 정도 입원해 있다가 퇴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경과가 좋은 경우 수술 후 빠른 퇴원도 가능합니다.
6. 치료방법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호르몬 치료, 외부 방사선 조사, 항암화학치료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아 갑상선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었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절제 범위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 등을 고려하여 정하여 전절제와 엽절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절제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평생 이 호르몬을 보충해야 하며 엽절제를 한 경우에도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면 갑상선 호르몬 보충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 갑상선외 침범, 림프절 전이의 위치와 수에 따라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추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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