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많이 들어보셨죠 '고래별', 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데요
읽으면서도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알면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읽은 뒤에도 후유증처럼 관련된 글을 읽을 때마다 너무 힘들었는데요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도 들려서 웹툰의 퀄리티만큼 보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직 접하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일제 식민 지배 하의 조선이 배경입니다.
17살의 수아(여주)는 군산 일대 친일파 대지주의 집에서 몸종으로 일하고 있어요
어느 날 부상을 입은 채로 해변가에 쓰러져 있는 독립운동가 의현(남주)을 발견하면서 동굴에서 그를 보호해 줍니다
부상으로 움직이지도 못하던 의현은 수아에게 쪽지를 주면서
회복하지 못하면 여관에 쪽지를 대신 전달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나 의현은 몸을 회복하고 동굴을 떠나고 없는데요
그를 보고 싶던 수아는 여관에 가면 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방문을 합니다
그러던 중 같은 독립운동가인 해수와 연경이 비밀리에 얘기하는 걸 엿듣게 되면서 오해를 받게 됩니다
수아는 친일파 집안의 몸종이라 후일 일이 잘못되면 큰일 날지도 몰라 그녀를 죽이기로 하는데요
해수가 양잿물을 수아에게 먹이면서 그들은 떠납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수아는 이미 성대가 망가져 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까막눈에 말도 못 하게 된 처지가 되어 쫓겨나게 된 상황에서도 자신이 모시던 윤화아가씨의 비호아래 일을 하게 되는데요
일본군 고위관리직에 결혼을 성사시키려 하는 아버지에 반대해서 자신의 머리를 자릅니다
그리고 자결을 하기 전에 자신이 죽으면 쫓겨날 수아를 위해 패물을 넘겨줍니다
수아는 아가씨가 남긴 패물과 가위를 가지고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경성으로 떠납니다
경성에 도착하고선 패물도 도둑맞고 오갈 곳이 없어진 수아는 그곳에서 남학생의 도움을 받습니다
이윽고 찻집 고래별에서 해수를 만나 죽을힘을 다해 공격하는데요
의현이 자신의 원수인 해수와의 동지라는 것을 알고 분노합니다
아무 상관도 없는 일반인을 해쳤기 때문에 해수는 처분을 기다리고 수아를 보호 및 감시하면서 지냅니다
수아는 그를 죽이고 싶었지만 자신과 똑같이 양잿물을 먹고 죽으려 하는 해수를 제지하면서 그를 살립니다
그리고 그 둘을 한 곳에 둘 수 없어 수아는 의현의 사촌동생으로 위장하며 같이 지내면서 글자도 배우면서 생활합니다
내용이 끝을 달려가는데도 좋아하는 마음을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하는 수아를 보면서도 너무 슬폈어요
일제강점기 속 독립운동이 많은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진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에 해피엔딩을 기대하긴 힘들었는데요
막상 스토리가 그렇게 흘러가니까 더 슬펐던 거 같아요
판타지스럽게 둘의 사랑을 기대했던 마음이 있었나 봐요
한 사람의 희생이 너무나도 슬펐고, 끝까지 비극적 이게도 아프게 그려진 게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읽은 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내용을 복기하면서 너무 슬퍼졌네요
명작인 작품이기에 아직 접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으실 때 마음 단단히 먹고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단행본도 있어서 소장욕구 엄청 올라오더라고요
인어공주 소재를 모티브로 하셨다 들었는데 물속에서 표현해 낸 표지 하나하나가 너무 이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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