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은 10대 후반에서 30대의 나이에 시작하여 만성적 경과를 보이는 정신적으로 혼란한 상태로,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을 구별하는 능력의 약화를 유발하는 뇌 질환입니다.
조현병은 100명 중 1명이 걸리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원인과 증상 및 환자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조현병 원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생물학적 소인과 환경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병된다고 추정됩니다.
유전, 출생 시 뇌 손상, 태내 바이러스 감염, 뇌의 구조적인 기형, 무의식적인 갈등, 잘못된 가족 구조 등 수많은 원인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뇌는 사고,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 수많은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어 세포 간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경우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의 신경전달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서 증상이 나타나고, 도파민이 활성화되면 망상, 환청, 혼란된 사고가 나타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 조현병에 유전적 경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일반인이 조현병이 걸릴 가능성이 1%에 불과하지만, 부모나 형제 중 한 사람이 조현병 환자일 경우 발병률이 5~10% 정도로 높아집니다. 부모 모두 조현병일 경우에는 자녀가 걸릴 가능성은 40% 정도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백 퍼센트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여기에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조현병이 발병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2. 조현병 증상
초기 증상은 서서히 시작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가까운 가족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집중을 잘하지 못하며, 불면증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보이며, 학업이나 직업능력이 감소되고, 사회적인 고립을 서서히 보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성격이 바뀌어 적응이 어렵다고 느끼게 되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거의 모든 정신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당히 다양한 증상이 생깁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환각과 망상입니다.
환각은 감각 기관을 자극하는 외부 자극이 없는데도 마치 어떤 사물이 있는 것으로 느끼는 증상으로, 환청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망상은 현실과 맞지 않는 잘못된 믿음을 갖는 사고장애로, 자신이 미행당한다고 믿거나 타인이 자기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믿는 등 다양한 형태의 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와해된 언어, 동기 부여 저하, 표현력 감소, 긴장증, 인지 손상 등 다양한 범주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병 이전과 비교해서 직업, 대인관계, 자기 관리와 같은 사회적, 직업적 기능이 현저히 감소합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① 생각의 흐름에 장애가 있어 말이 느려지거나,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② 관계망상과 피해망상이 흔하며, 그 밖에 과대망상, 신체망상, 종교적인 망상 등을 보입니다.
③ 기분에도 장애가 생겨서 혼자서 실없이 웃거나, 상황에 부적절한 감정 표현을 보이거나, 감정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④ 가족, 친척들이나 친구들과의 만남을 회피하고 혼자만 있으려 하는 등 사회적 관계의 위축현상을 보입니다.
⑤ 의지력의 악화, 충동적인 행동,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 등을 보이고, 자율신경계 장애와 성기능의 장애, 두통, 소화장애 등 다양한 신체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3. 조현병 진단
자세한 병력을 듣고, 환자의 정신 상태를 검사하여 진단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그동안 일어난 일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야 하며, 첫 발병일 경우에는 다른 신체 질환, 뇌 질환으로 인해 조현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별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 뇌컴퓨터단층촬영(CT), 뇌 자기 공명영상(MRI),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 뇌파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환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심리 검사를 하며, 진단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과 전문의와 환자의 면담, 가족으로부터 얻게 되는 병력과 증상에 관한 정보입니다.
4. 조현병 치료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기질적인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고, 충분한 용량을 사용하여 뇌의 기능적인 이상을 회복시킨 뒤에 면담치료, 환경치료, 가족치료, 사회심리학적 치료를 병행하여 재발을 막고, 사회적인 기능회복을 향상하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 원칙입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 약 70% 이상의 환자들이 회복을 보이며, 20% 정도의 환자는 완전히 회복되어 평생 재발 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정신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병이 만성화되면 망상, 환각, 충동적인 행동 등은 오히려 감소됩니다. 무감정상태, 자폐증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며, 이런 경우에는 약물에 대한 효과가 감소되어 치료반응이 저조할 수밖에 없기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5. 조현병 대처방안
환자는 환청이 들리는 목소리와 대화하거나 주고받거나, 시키는 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주위에 사람이 없어도 혼자서 중얼거리거나, 뚜렷한 이유 없이 웃고 울거나, 주의가 산만하고 어떤 생각에 몰두하여 말을 걸어도 즉시 대답하지 못합니다.
아래와 같은 대처방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망상이나 환청을 느끼는 경우 환자에게 반박하거나 논쟁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환자의 행동에 대해서 따지지 않고, 환청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봅니다.
*환자의 감정에 초첨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비웃거나 놀리는 말투, 위협하는 말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담담한 태도로 유지하되, 환청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도록 주의하여 관찰하여야 합니다.
*환청을 무시할 수 있도록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주도록 합니다.
*난폭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일생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는 입원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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