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나쁜 노폐물 배출과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소화기관인 장에 바이러스나 세균 등으로 염증이 생긴 것을 장염이라고 합니다. 장을 자극하는 모든 것이 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성 장염은 일반적으로 급성 감염성 장염을 말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설사와 복통을 일으킵니다.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 대장균 감염증, 비브리오 패혈증 등이 있으며 연중 내내 발생합니다.
장염의 원인과 증상 및 진단, 치료법, 예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원인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과 같은 원인균의 음식이나 사람과의 접촉으로 전염되면서 발생합니다.
바이러스 중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연중으로 발생하며 특히 겨울철에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높은 전염력을 보여 급식에 의한 집단 식중독 사례를 일으키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흔한 원인으로 감염 시 구토,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균성 장염의 장염의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 쉬겔라, 비브리오, 대장균 등이 있습니다.
2.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설사를 일으킵니다. 세균에 감염되면 장관 내로 수분과 전해질이 흡수되지 않고, 오히려 분비되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발열, 구토, 물 같은 설사, 배꼽 주위 복통이 나타납니다. 또 심한 복통, 고열, 다량의 설사 그리고 혈액이 묻어 나오는 설사인 경우는 세균성 장염일 확률이 높습니다. 대부분 장염은 일주일 이내로 저절로 호전되나 유아나 고령자, 면역 결핍자는 탈수나 고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3. 진단
전형적인 증상과 병력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확진을 위해서는 혈액 검사와 대변 검사를 시행하며, 아래와 같은 검사를 주로 실시합니다.
*대변 내 백혈구 수 및 기생충 검사
*대변 내 세균 배양 검사
*혈액 검사 또는 혈청학적 검사 (백혈구가 증가)
*대장내시경 또는 S상 결장경 검사 (다른 장염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 시행, 대부분 비특이적인 염증 소견을 보이며,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음)
4. 치료
성인에게 나타나는 급성 설사는 대부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사할 때는 금식을 하면 오히려 탈수 위험이 있으므로 수분 섭취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구토 증상이 심하면 일정 기간 금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 대신 이온음료, 과일주스, 청량음료를 복용해도 됩니다.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함으로써 손상된 대장 점막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처음에는 쌀죽이나 바나나 등 가볍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며, 유제품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의 모유 수유는 설사 중에도 계속 유지해야 하며, 분유를 먹는 영유아는 젖당이 들어 있지 않는 제품으로 바꾸어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지사제를 사용하면 장 운동을 감소시켜, 효과적으로 설사의 양과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액이 섞여 나오는 설사나 지속적인 고열이 있는 경우는 지사제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지사제는 세균과 독소가 대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 대장 점막 내로 세균 침범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구토가 심하거나 장폐쇄증이 있는 경우,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거나 의식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는 정맥 주사로 수액과 전해질을 공급해야 합니다.
항생제는 소아나 노인, 면역 결핍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장티푸스, 대장균에 의한 설사 등이 있는 환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 장염인 경우나 성인에게 발생한 급성 장염에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해열제는 열이 38℃ 이상일 경우 사용하며, 전염성이 심할 경우는 격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예방법 및 주의사항
세균성 장염은 더운 여름철에 많이 걸리며, 2~3일 내에 나타났다가 회복되어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때 수분과 미네랄을 자주 섭취해 주면 증상이 잦아들고, 탈수나 고열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 저절로 호전됩니다.
바이러스 장염의 경우엔 겨울철에 많이 걸릴 수 있으며, 약 하루 이내에 절반 정도의 경우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적절한 수액 요법을 받지 않은 경우와 소아나 노인에서는 심한 경우 저혈압, 용혈성 요독 증후군, 급성 신부전으로 매우 드물지만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장염에 걸렸을 때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행동이 필요합니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와 환자 가족은 손을 자주 씻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합니다.
*환자의 격리는 필요하지 않으나 분변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어패류 육류의 냉장을 필수적입니다.
*음식물을 80℃ 이상의 열로 7~8분 이상 조리한 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 조리 종사자는 손을 항상 깨끗이 씻어야 하며, 음식물의 냉장 보관과 환경 위생도 중요합니다.
*탈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자극이 덜한 음식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이 예민할 경우 만성 장염으로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식습관을 개선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며 컨디션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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