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에 발생하는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을 통틀어 구내염이라고 합니다.
구강의 점막에 발생하는 질환들은 다양하면서도 병변의 모양이 서로 비슷하여 감별진단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세심한 병력청취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구내염의 원인과 대표적인 종류 및 증상과 치료, 예방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구내염 원인
발병 요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세균감염, 결핵감염, 매독감염, 곰팡이감염,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원인이 있습니다.
비타민 결핍과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을 포함한 영양장애나 신체의 피로, 스트레스, 전신질환, 고열, 감기로 인한 면역장애와 위장장애, 구강 내 위생으로 인해서 발병되기도 합니다.
그 밖에 수은, 납, 아연, 비소 등의 금속을 취급하는 직업이나 방사선 치료 후와 같은 특수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구내염 종류
구내염은 구강점막의 질환으로 증상별, 발생 부위별, 원인별, 육안적 소견에 따라 분류법들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국소 병변의 증상과 육안적 소견으로 크게 감염성 구내염과 비감염성 구내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에 의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헤르페스 구내염, 수족구병, 구강 칸디다증이 있습니다.
비감염성 구내염으로 자가 면역, 외상, 영양결핍, 고령, 폐경, 방사선 조사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아프타성 구내염, 구강 작열감 증후군, 방사선 점막염이 있습니다.
● 헤르페스성 구내염 (감염성 구내염)
60% 이상 감염되어 있을 만큼 매우 흔하게 나타나며, 대부분 소아 및 청소년증에 자주 발생합니다.
구강 내외로 작은 수포 군집을 형성하고 수포가 터지면서 융합되어 황백색의 위막으로 덮인 아프타성 궤양을 형성합니다. 1~2주 이내에 흉터 없이 치유되며, 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합니다.
● 구강 칸디다증 (감염성 구내염)
악성종양, 혈액질환, 면역부전증, 결핵 및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거나 여아, 노인, 임산부 등 체력이나 저항력이 약한 사람에서 구강 내 정상 세균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구개, 잇몸 등에 통증을 동반하는 발적이나 특징적인 백색의 부드러운 표재성 균집락을 보이는 아구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수족구병 (감염성 구내염)
수포성 발진이 피부의 특정 부위(손, 발, 둔부)와 구강 내 구개, 혀, 볼 점막에 나타납니다.
● 아프타성 구내염 (비감염성 구내염)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이 외에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면역 기능의 이상 등으로 생길 수 있으며 약 20~40%가 발병할 만큼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20대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대개 1~3개월 간격으로 재발하기도 합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에서는 구강 내 특이한 병변이 보이지 않고, 방사선 점막염은 방사선 치료가 종료되고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점막 상피가 위축되고 점막하 조직이 섬유화 된 것을 말합니다.
3. 구내염 증상
● 아프타성 구내염
궤양기는 최대 16일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구강 점막에 반점 또는 구진, 통증과 권태감, 식욕부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강 점막 질환 중 약 20% 정도로 많이 발생하며, 동양인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아프타성 구내염 중에서도 혓바늘로 잘 알려진 소아프타성 구내염이 가장 흔한 유형이며, 약 80%를 차지합니다.
대개 1개 이상의 작은 궤양이 볼점막, 구순, 혀, 연구개, 구인두 등의 구강의 각동부 점막에 재발성으로 잘 발생합니다.
통증이 심하나 10~14일 이내에 반흔 없이 치유됩니다.
● 헤르페스성 구내염
원발 감염은 소아와 젊은 층에서 발생하며, 대부분의 성인의 약 70~80%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하여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고, 단 10% 정도에서 감염 후 약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걸쳐 전신쇠약이나 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1~3일 후에 피부와 점막에 소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데 구강 내의 혀, 입술, 잇몸, 볼점막과 구개의 작은 물집이 발생하고 바로 터져서 얕고 통증을 동반한 작고 불규칙한 궤양을 형성합니다.
대개 2주 내에 반흔 없이 치유되며, 구강 외 증상으로는 발열, 무기력, 식욕 감퇴, 과다 침 분비, 짜증, 두통 및 양측성 경부 림프절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아에서는 섭취 불량으로 인한 탈수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구강 칸디다증
가장 흔하게 아구창으로 알려져 있는 위막성 칸디다증입니다. 유아나 면역 기능이 갑자기 상실된 환자에서 급성 표층부 점막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반점상 또는 구형의 비후 된 백색 반점이 다발성으로 나타납니다.
볼 점막, 입천장, 입술, 혀 등의 점막에 잘 생기며 문지르면 쉽게 벗져지고 그 밑으로 쉽게 출혈하는 홍반성 또는 궤양성 점막이 보입니다. 무통성이거나 심한 경우 작열감이 발생하며, 방치하면 구강인두부 점막과 식도 점막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구내염 치료
감염, 자가 면역, 방사선 등 원인에 대한 치료와 함께 통증과 같은 환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증상의 경감을 위한 치료를 함께 시행합니다.
● 아프타성 구내염
원인을 알지 못하므로 치유를 돕고 증상을 줄이기 위한 요법으로는 화학 또는 적기소작법과 약물요법까지 다양합니다. 국소적으로 10% 리도카인 가글을 살포하고 구강을 청결히 하며 테트라사이클린 또는 클로로헥시딘 가글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연고는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대아프타성 구내염의 경우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도 가능합니다.
● 헤르페스성 구내염
구강 위생을 깨끗이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구강 함수, 해열제, 진통제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합니다. 이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생제 치료를 병용하며, 항바이러스제는 국소치료용인 5% 아사이클로비르 연고와 전신치료용인 아사이클로비르, 팜시크롤비르, 발라시클로비르 등이 있습니다.
● 구강 칸디다증
광범위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여 발생한 경우 투약을 중단하고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항진균제 니스타틴 현탁액, 니스타틴 가글, 클로트리마졸 가글 등이 효과적이며, 심한 경우 전신치료를 함께 시행합니다.
구내염에 대한 약물치료를 세부 질환과 원인에 따라 다양합니다. 구강 병변에 관련된 통증과 자극에 대한 증상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가 면역에 관련된 증상 악화를 치료하기 위하여 국소·전신 스테로이드와 면역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와 칸디다증과 같은 감염증의 경우 항바이러스제와 항진균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한 구강 통증의 경우 리도카인(마취제) 가글이 효과적인 대증 치료법입니다.
5. 구내염 예방
*충분한 영양섭취
비타민이나 철분 등의 영양소 결핍으로 인한 구내염이 생길 수 있어, 영양제를 보충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강 위생
구강 청정제는 염증이 되는 병원성 세균의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강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 음식 피하기
구내염이 있는 경우 입안에 자극이 가해지는 음식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금연, 절주, 치아관리와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구내염을 회복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구내염은 합병증은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통증으로 인한 일생 생활과 식사 시에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은 흔하면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구강 내 질환이지만, 병변의 모양과 양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 감별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병변이 오래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엔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전문적인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지혈증 원인과 증상, 치료와 예방 (콜레스테롤 적정수준) (1) | 2023.09.26 |
---|---|
부정맥 원인과 증상 및 치료와 예방 (심장에 좋은 운동 수칙) (0) | 2023.09.25 |
결막염 원인과 증상 및 치료와 예방 (0) | 2023.09.23 |
녹내장 원인과 증상, 자가 진단 및 검사 비용과 수술 비용, 예방까지 (2) | 2023.09.22 |
췌장염 (급성췌장염, 만성췌장염) 원인과 증상 및 예방법과 췌장암과의 관계까지 (0) | 2023.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