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하여 손상 도는 파괴되어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등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을 말합니다.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깁니다.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질환입니다.
치매는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손상에 의해 기억력과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치매 원인과 증상 및 치매 검사 시 절차와 비용, 예방과 보호자 주의사항까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치매 원인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치매 전체의 50~60%를 차지합니다. 두뇌의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쇠퇴하면서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됩니다. 이 질환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전적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이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 안의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서서히 신경세포가 죽거나, 갑자기 큰 뇌혈관이 막히거나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세포가 죽으면서 발생하는 치매를 의미합니다. 치매 원인의 20~30%를 차지하며, 뇌졸중을 예방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꾸준한 약물 치료와 운동 및 식이 관리가 중요합니다.
나머지는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로 루이체 치매, 전측두염 퇴행,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들과 정상압 뇌수두증, 두부 외상, 뇌종양, 대사성 질환, 결핍성 질환, 중독성 질환, 감염성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치매 증상
치매는 다양한 영역에서 인지 기능 장애를 보입니다. 기억력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인격 등 다양한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함으로써 지적인 기능의 지속적 감퇴가 초래합니다.
① 기억력 저하 및 언어장애
기억 장애는 가장 처음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비교적 옛날 기억은 잘 유지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됨에 따라 상대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말수가 줄어들게 되며 결국 말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 물건의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② 공간지각장애
엉뚱한 곳에 물건을 놓아두거나, 놓아둔 물건을 찾지 못합니다. 또 길을 잃거나 오랫동안 살아온 집을 못 찾기도 합니다. 복잡한 그림을 따라 그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③ 성격 변화와 감정 변화
이상 행동은 공격적으로 변하고 의미 없이 주변을 배회하며,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하고 보호자를 쫓아다니거나 소리 지르기, 악담, 불면증, 과식등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또 우울증도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3. 치매 진단
치매의 진단은 환자와 보호자를 통해 간단한 병력을 청취하고 선별 검사를 시행하여 인지 능력을 평가합니다.
치매가 의심되면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인지 능력이 실제로 저하되어 있는지를 진단하며, 정밀 검사는 환자의 인지 능력을 같은 연령, 학력, 성별의 정상 연령층과 비교하여 얼마나 저하되어 있는지를 신경심리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또 치매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검사, MRI를 시행하여 치매의 원인이 확인되면 원인에 맞게 치료를 진행합니다.
◆ 절차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에 3단계 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 및 치매 원인을 확인한 후 본인에게 맞는 약물·비약물 치료를 받게 됩니다.
① 먼저 선별 검사를 통해 인지 기능 저하를 검사받을 수 있으며, 선별검사 결과 인지저하로 분류되면 다음 단계인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선별검사 - MMSE-DS 검사를 사용)
② 선별 검사를 통해 인지저하로 분류된 뒤 진단 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받게 됩니다.
대상자의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 지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치매를 진단합니다.
(우리나라의 선경인지검사로는 CERAD-K, SNSBⅡ를 사용 중)
③ 진단검사에서 치매로 진단받은 뒤, 감별검사를 통해 치매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별검사로 CT, MRI, 혈액검사를 실시합니다.
◆ 검진비용
치매국가책임제 후에 치매 검진비용이 낮아졌습니다.
대상 : 60세 이상 어르신
*1단계 선별검사 비용
보건소(치매안심센터) 무료
*2단계 진단검사 비용
치매안심센터 : 무료
병원 : CERAD-K - 6만 5000원, SNSB - 15만 원
*3단계 감별검사 비용
병원 : 혈액 및 컴퓨터 단층촬영(CT) - 5~6만 원
병원 : 자기 공명영상(MRI) 검사 - 14~33만 원
치매 검사를 받고자 하는 분들은 가까운 보건소(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치매 치료
치매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뇌의 질병이기 때문에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경우 치료법으로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진행의 지연이나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약물치료로는 인지기능장애에 대해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를 사용합니다. 병의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 없으나, 약 6개월~2년 정도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신경전달물질의 양을 증가시켜 뇌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도 및 중등도 환자에 보다 효과적입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위험요인에 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스피린 등의 혈소판 응집억제제나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 혈류순환개선제 등을 투여하여 뇌혈관질환의 재발이나 악화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이외에 행동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로 증상에 따라서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기분 조절제, 수면제 등 다양한 정신과적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약물치료로 기억력 훈련, 인지재활치료, 작업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음악요법, 미술요법, 원예요법등이 사용되며, 환자의 신체 상태나 환자를 둘러싼 주변 환경에 대한 평가 및 개선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다만, 다양한 대처방법으로도 문제 행동에 호전이 없으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5. 치매 예방 및 주의사항
치매 예방을 위해서 본인 스스로가 실천하면 좋은 것들은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 높은 콜레스테롤을 치료해야 합니다.
*과음, 흡연을 하지 않습니다.
*우울증을 치료해야 합니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 부상을 피해야 합니다.
*약물 남용을 피해야 합니다.
*환경이나 생활방식을 급격하게 바꾸어 혼란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의식주는 독립심을 갖고 스스로 처리합니다.
*체력에 맞게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합니다.
치매 환자가 있는 경우 주위에서 노력해야 할 것들은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환자가 규칙적으로 생활하게끔 안정을 취하게 도움을 줍니다.
*환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자존심을 지켜줍니다.
*환자의 존엄성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실수에 대해 지나치게 지적하거나 부질없는 말싸움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질병으로 인해 실수하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환자에게 복잡한 일이나 많은 선택권을 맡기지 말고, 일은 단순하게 하며 남은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환자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의사의 진료와 적절한 식이를 유지하고, 운동을 권장해야 합니다.
*언어적인 의사소통보다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이 중요할 수 있으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달력, 시계, 사진, 적절한 조명, 편안한 환경을 통해 자신이 놓여있는 상황을 유지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식사 시, 천천히 조금씩 먹도록 하고 삼키기 어려울 경우 의사와 상의합니다.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주의를 전환시키거나 일시적으로 자리를 피해, 타해 위험을 막습니다.
*보호자의 경우 환자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철저한 자기 관리가 요구되며 가족 간의 고통 분담,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주변에 도움 및 조언을 청해, 자신의 중요성 인식 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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