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증은 말랑말랑했던 간이 돌덩이와 같은 딱딱한 간으로 변화되어 원래의 간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질병입니다.
간경변증 원인과 증상 및 예방과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간경변증 원인
만성 B형 간염이나, B형 간염, 과도한 음주, 비만, 간 독성 물질의 사용 등으로 간의 염증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 간경변증이 발생합니다.
간경변증 환자들의 원인 질환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질환이 많이 차지하고 있고, 알코올성 간경변증,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그 다음으로 차지합니다.
● 만성간염
B형이나 C형 간염과 같은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간경변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만성 간염이 길어질수록 간염 바이러스는 간세포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손상과 파괴를 유발시켜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 과다한 알코올섭취
간을 위협하며 간경변증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 알데하이드와 같은 독성물질로 변환되어 염증과 조직손상을 일으킵니다. 손상된 간은 지방을 형성하는 화합물인 지방산을 분해 할 수 없어 간에 지방이 축척되어 결국에는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경변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만, 대사증후군 인구가 급증하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이로 섭취한 지방이 간에 축척되는 질병으로, 알코올성 지방간과 유사한 자연 경과를 밟아 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자가면역질환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간질환에는 자가면역성 간염과 원발성 담관성 간경변증이 있습니다.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마찬가지로 손상된 면역계가 자신의 세포와 기관을 공격해 발생하게 됩니다.
● 혈색소 침착증 및 철분 과다
핼색소 침착증은 철의 대사 장애로 간을 포함한 몸 전체에 과량의 철이 침착되어, 간에 철이 과량으로 침착되면 간경변증을 일으킵니다.
● 기타 원인들
낭포성 섬유증
알파-1 항트립신 결손증
갈락토오스혈증
윌슨씨병
글리코겐 축척질환과 같은 유전성 질환이나 기생충
소장우회술
약물
비소와 같은 중금속 화학물질
2. 간경변증 증상
간경변증의 증상은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만성 간질환에서 비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피로, 식욕부진, 구역질, 복부 불쾌감 등이 있습니다. 간질환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증상에 의존해서는 안되지만, 후기에는 눈과 피부에 황달이 생기거나 피부의 거미모양 혈관종, 손바닥 홍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으로 인한 간기능의 저하는 간 뿐만 아니라 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계통에 영향을 미칩니다. 간에서의 호르몬 대사이상으로 인해 남성은 여성 유방처럼 유방이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고, 여성은 월경이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위와 식도 정맥류가 발생하고, 간성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맥류에서는 다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배 속에 복수가 찰 수 있고, 손가락으로 누른 자리가 쉽게 다시 회복되지 않는 요흔성 하지부종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복수가 있으면 배가 불러지고, 심하면 호흡이 곤란해 집니다.
3. 간경변증 진단
간경변증 발생의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진단할 수 있으며, 신체검진이나 복부 초음파 검사상 복수 또는 하지부종, 비장의 비대 등이 관찰되거나 내시경 검사에서도 식도 정맥류가 발견되면 문맥압 항진의 징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진단은 간의 조직검사를 통해 내릴 수 있으며, 간경변증의 진단만을 위해여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신체검사 및 혈액을 통해 간기능 검사, 복부 초음파, 복부 CT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 정맥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간경변증이 발생한 경우 간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및 간암 혈액표지자 검사를 시행하여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간경변증 치료
간경변증에 대한 치료의 목표는 섬유화의 진행 및 간기능의 저하를 최대한 늦추는 데 있습니다.
간경변증의 원인에 대한 치료로서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길 경우 치료를 시행하며, 복수가 생길 경우 이뇨제를 사용하여 조절하며, 반복적인 복수천자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복수가 있는 간경변증에서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이 생길 경우에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하며, 정맥류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내시경 및 약물치료를 통해 출혈을 멈추게 합니다.
규칙적인 배변을 유도하여 간성혼수를 예방 및 치료할 수 있으며, 심한 간경변증의 경우에는 간이식을 통해 완치에 이르는 방법도 있지만 간 공여자가 필요하고, 수술에 따른 위험과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5. 간경변증 예방
간경변증은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과도한 음주를 하지 않도록 합니다.
간경변증 자체는 간암의 고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간경변증이 진단되면 간암에 대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음주를 하는 경우엔 금주를 해야 하며,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간기능의 손상 정도에 따라서 식사를 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고단백 식이가 간의 회복과 재생에 도움이 되지만,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저단백식이를 통해 간성뇌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약물,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은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여 복용여부를 결정하도록 합니다. 짠음식을 섭취하면 복수가 생겨 불편해질 수 있으므로, 몸이 붓거나 복수가 있는 경우에는 싱겁게 먹도록 합니다.
간염은 간에 심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 호흡기 감염은 주로 폐에 영향을 주지만 독감이 간경변증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병의 진행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경변증 환자는 매년 독감예방접종을 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폐렴 사슬알균에 대한 예방접종도 필수적으로 접종하여야 합니다.
6. 도움에 되는 영양 성분
간경변증은 중요한 항산화제인 비타민이 부족하므로, 신선한 과일, 야채, 곡물 등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와 차
음주를 심하게 하는 경우 커피가 간경변증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항산화제 공급
비타민E, 셀레늄과 같은 다양한 항산화제는 간손상과 간경변을 막는데 도움이 되지만, 전문가의 권유없이 섭취하는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A, D 같은 경우에는 간에서 대사되어 과량 섭취시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철분
혈청 철의 상승은 여러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과 관련이 있으며, 철이 맑은 붉은 고기나 간, 철 강화 시리얼 등은 피해야 합니다.
*비타민 B1
비타민 B1은 철과 결합하고 간에서 철의 부담을 줄여 줍니다. 돼지고기, 비타민, 시리얼, 귀리, 옥수수, 견과류, 콜리플라워, 해바라기씨 등이 비타민 B1이 풍부하며, 다른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B1도 균형잡힌 식사에서 권장량 정도만 섭취해야 합니다.
*단백과 콩
복수가 있거나, 근육량이 감소한 경우에는 양질의 단백 섭취가 도움이 되지만, 과다한 섭취는 간성 뇌증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염분제한
복수가 있는 환자는 하루에 5g 이하로 염분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금의 양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아연
간경변의 흔한 문제인 아연 결핍 환자에게 아연을 공급하는 것이 암모니아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연을 공급함으로써 근육 경련의 횟수와 심각한 정도를 줄이고, 또한 간성뇌증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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