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은 한국 여성 장기에 생기는 암 중에서 제일 많습니다.
한국 여성은 자궁경부암이 흔하고 서구 여성에서는 자궁내부암이 흔하지만, 최근 생활습관의 변화와 함께 자궁내부암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궁내부암 원인과 증상 및 예방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자궁내막암 (자궁체부암)
자궁의 가장 안쪽 면을 자궁내막이라고 합니다. 이 자궁내막은 약 한 달 주기로 두꺼워졌다가 얇아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두꺼워진 자궁내막층이 떨어져 나감으로써 월경을 하게 됩니다.
자궁내막암은 이러한 자궁내막에 비정상적인 세포로 이루어진 암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암이 자궁내막에 생겨 자궁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근층으로 자라나가기 때문에 자궁체부암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질환의 발생 빈도는 동양보다 서양에서 높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우리의 생활 양식이 서구화되면서 이 질환의 발생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발생합니다. 자궁내막암은 대부분 정상적인 질 출혈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면 비교적 초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된 자궁내막암은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완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궁내막암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떤 요인이 자궁내막 세포에 유전적 변이를 일으켜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자라게 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주된 위험 요인으로는 수치가 높은 에스트로겐이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도록 자극하는 것입니다.
2. 자궁내막암 원인 (위험 요인)
● 호르몬 요인
자궁내막암의 발성기전이 정확하기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궁내막암은 유방암과 더불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대치 요법, 늦은 폐경, 이른 초경, 무출산 또는 저출산 및 비만, 여성호르몬 분비종양 등 일생 동안 여성 호르몬에 의한 자극을 늘려 자궁내막암이 발생하기 쉽게 만듭니다.
또한 유방암 치료 중 장기간의 타목시펜 치료는 자궁내막암의 발생율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유방암 타목시펜 치료를 받는 경우는 지속적인 산부인과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 유전 요인
가족 중에 자궁내막암 또는 유방암,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자궁내막암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연령
자궁내막암은 폐경 여성에게 일차적으로 나타나며, 나이가 많을수록 악성도도 증가합니다. 최근 자궁내막암의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원인으로는 자궁경부암 발생 빈도의 저하,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자궁내막암이 호발 하는 폐경기 후 연련층 인구 비율의 증가, 폐경 후 호르몬 보충요법의 활용 증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비만
자궁내막암은 가장 처음 비만과의 관련성이 알려진 암입니다. 다수의 역학적인 연구를 통해 비만이면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2~11배 높아진다고 밝혀졌습니다. 또한 비활동적인 생활습관(좌식생활, 운동부족) 역시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기타 질환
당뇨, 면역 결핍 질환, 과거 복부 방사선 치료의 경험 및 자궁내막암의 전구병변으로 알려진 자궁내막 과다증식증등도 자궁내막암의 위험 인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인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궁내막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또한 이런 위험인자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여성들도 자궁내막암에 걸리기도 합니다.
3. 자궁내막암 증상
자궁내막암의 특징적인 증상은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입니다. 폐경기 여성에게 질 출혈이 발견되면 자궁내막암의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합니다. 폐경이 오지 않은 젊은 여성의 경우 불규칙한 생리가 반드시 자궁내막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만이나 당뇨, 출산을 적게 경험한 경우, 가족력이 있어 자궁내막암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불규칙한 자궁출혈이 있을 경우 반드시 자궁내막암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 초기 증상
*불규칙한 자궁출혈
*생리량 과다
*폐경 후 점성 또는 질출혈
*성교 후 질출혈
*악취나는 질 분비물
*노란빛의 액성 질분비물
*복부, 골반, 등, 다리 등의 압박감
*음부주위의 불편감
*무증상
● 진행된 단계에서 증상
*골반 압통이나 둔통 (자궁 밖으로 전이 된 경우)
*혈뇨, 빈뇨 (방광 전이)
*변비, 직장출혈 (직장 전이)
*하복통, 압통, 요통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경우)
*복부팽창, 복수, 장폐색 (복강 내 전이가 있는 경우)
*간 또는 대망의 종괴 촉지 (복강 내 전이가 있는 경우)
*체중감소
*전신적인 허약감
*출혈로 인한 빈혈
4. 자궁내막암 예방
비만이면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식이 조절 및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또한 과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지나친 고칼로리 섭취를 피하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습니다.
불규칙한 질 출혈이 있거나, 생리양이 너무 많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질 초음파로 자궁내막을 검사하여 자궁내막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가족 중에 자궁내막암 또는 유방암,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5. 자궁내막암 조기검진 및 치료
자궁내막암은 자궁경부암과 같이 권장하는 조기검진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자궁내막암을 진단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자궁초음파를 시행할 필요는 없으나, 생리양이 과다하거나 주기가 불규칙할 경우, 폐경인데도 질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부인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특수한 경우에는 조기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① 에스트로겐 대치요법을 받는 폐경 여성
② 유전성 비폴립 대장직장암 증후군의 가족력을 가진 여성
③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와 같이 무배란성 주기를 갖는 폐경 전 여성
자궁내막암의 치료 방법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으며, 암의 진행 단계(병기), 암세포의 조직학적 분화도, 암의 조직학적 형태, 연령, 환자의 전신 상태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자궁내막암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암이므로 호르몬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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