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은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외이도의 방어기전이 깨져 세균이나 진균의 감염에 의해 흔히 발생합니다. 또 세균의 감염 외에 알레르기나 피부질환에 의해서도 발생을 합니다.
외이도염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외이도란?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입니다. S자 모양으로 굴곡이 져있으며, 귓바퀴 쪽 1/3은 귓바퀴의 연골이 이어져 연골로 되어 있고, 고막 쪽 2/3는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골로 이루어진 연골부에는 털주머니, 피부기름샘, 귀지샘 등이 발달된 두꺼운 피부로 덮여 있으며, 분비액에 탈락된 상피세포들이 합쳐져 생긴 것이 귀지입니다. 귀지는 외부 세균들로부터 외이도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외이도는 외부 세균들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자체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귀지는 방어 기전 중 하나입니다. 또 귀지는 지방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물기가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고, 산성을 띄고 있어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며, 라임소자임과 같은 항균성 물질을 지니고 있어 외부 세균으로부터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외이도염 원인
외이도의 방어기전에 문제가 생기면 세균이 침투하고 외이도염이 생기게 됩니다.
아래와 같은 요인이 있을 때 흔히 발생합니다.
*잦은 수영
*습하고 더운 기후
*좁고 털이 많은 외이도
*외이도의 외상 또는 이물
*귀지의 이상
*보청기 또는 이어폰 사용
*습진,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질환
*당뇨병, 면역저하 상태
*땀이 많은 체질
더운 기후와 높은 습도가 요인이기 때문에 아열대 기후에서 많이 생기며 여름철에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수영 후에 잘 생기기도 합니다.
외이도염의 주원인균은 녹농균과 포도상구균입니다. 포도상구균은 정상적으로도 피부에 존재할 수 있는 균이지만, 방어기전이 손상되면 피부로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킵니다.
진균도 외이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급성 염증의 10% 이하에서만 진균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 외이도염으로, 급성 외이도염처럼 세균이나 진균에 의할 수도 있지만 접촉성 알레르기나 이용액에 대한 감작,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외이도염 증상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통증으로 귓바퀴를 당기면 심해집니다. 또 가렵거나, 이충만감이 있을 수 있으며 귀가 잘 안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을 경우 청신경의 손상이 아니라 부종이나 분비물로 외이도가 막혀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외이도염 치료 후에는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외이도염은 염증 전기에 방어기전의 손상으로 염증이 시작됩니다. 외이도 피부층의 부종이 오고, 소양감이나 이충감이 생깁니다. 본격적으로 급성 염증기에 들어가면 통증이 시작되고, 정도에 따라서 삼출성 이루나 화농성 이루가 나옵니다.
외이도는 부종이 심해지고 발적되며, 심하면 외이도가 완전히 막히게 됩니다. 또 염증 주변 조직으로 퍼지면 주변부의 통증이나 경부 림프절이 커지기도 합니다.
만성 염증기는 4주 이상 염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외이도 피부가 두꺼워져 외이도 내경이 좁아집니다.
4. 외이도염 진단
문진과 간단한 이경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외이도염 발생 가능한 요인을 살펴보고, 이경을 통하여 외이도의 상태와 고막의 상태를 관찰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청력 감소를 호소하는 경우에 청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대개 부종이나 분비물로 외이도가 막혀서 생기는 증상으로, 소리의 전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난청이 나타납니다. 만약 감각신경성 난청일 경우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방사선 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악성 외이도염을 비롯하여 염증이 외이도를 벗어난 것이 의심되거나 암과 같은 다른 병과 감별하여야 하면 추가적으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나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5. 외이도염 치료
통증을 조절하고, 외이도를 청결히 하여 적절한 약을 사용하여 치유할 수 있습니다. 유발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고 외이도 피부의 자연적 산도를 유지하도록 하여 방어기전을 되찾도록 해야 합니다.
항생제가 함유된 이용액을 사용해, 주변 조직으로 퍼지기전에 국소 도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주로 녹농균을 억제할 수 있는 항생제가 들어있는 이용액을 사용하여 감염을 치료하며,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가 섞인 용액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외이도에서 분비물과 피부 괴사물 등을 제거하고 산성 용액으로 세척하여 외이도의 산도를 되찾도록 해야 합니다. 외이도의 부종과 피부 괴사물들로 외이도가 완전히 막히면 외이강이 열리도록 거즈나 특수 스폰지 등을 외이도에 넣어둘 수도 있습니다.
6. 외이도염 예방
●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에 들어간 쪽으로 누워서 물을 빼주고, 드라이기를 귀에서 멀리 두고 찬 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수영을 하는 경우 귀마개를 사용하여 외이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 물을 무리하기 빼기 위해 면봉, 손 등의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이어폰과 귀마개 등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보청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심하게 가렵거나 아프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처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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