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이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몸이 붓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체의 세포와 세포 사이에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척된 상태를 의미하며 몸 전체가 다 붓는 경우를 전신 부종이라 하고, 특정 부위만 붓는 경우를 국소 부종이라고 합니다.
몸은 수분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2/3는 세포 내에 있고, 나머지 1/3은 세포 외에 있습니다. 세포 외 수분의 25%는 혈액 속에 존재하고 75%는 세포와 세포 사이에 간질액으로 존재합니다. 혈액과 간질 사이에는 수분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혈액 내부의 압력이 높거나 혈액 내부의 삼투압이 떨어져 있을 때, 혈액 속의 수분이 세포 사이 공간인 간질로 이동하여 부종이 생기게 됩니다.
부종의 12가지 원인과 치료방법 및 자가진단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부종 원인 및 치료
전신 부종 - 심부전, 간경화, 신부전 등 전신 질환이 원인
국소 부종 - 동맥, 정맥, 림프관 등 혈관계 이상이 원인
▲ 전신 부종
● 심장질환 : 울혈성 심부전, 제한성 심낭염, 교착성 심낭염
● 간질환 : 간병변증
● 신장질환 : 신부전, 콩팥 증후군
● 갑상샘 질환 : 갑상샘저하증
● 영양 이상 : 영양실조, 흡수장애, 빈혈, 저알부민혈증
● 기타 : 악성종양, 월경 전증후군, 쿠싱 증후군, 임신중독증, 약물, 특발성 부종
▲ 국소 부종
● 림프부종
● 만성 정맥부전증
● 점액수종
● 악성종양
● 지방부종
● 노인성 하지부종
● 약물로 인한 부종
부종 증상은 피부와 연부 조직에 의해 부종이 발생하면 임상적으로 부풀어 오르고, 푸석푸석한 느낌을 갖게 되면서 누르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움푹 들어갑니다.
■ 울혈성 심부전
심장에서 혈액을 배출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심장 질환 중 부종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울혈성 심부전이 되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혈액 속에 흐르는 피의 양이 적어지고, 신장이 수분과 나트륨을 재흡수해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혈관 속으로 재흡수된 수분이 세포 사이 공간인 간질로 빠져나가게 되면 전신 부종과 함께 폐의 부종이 생깁니다.
치료는 주로 심부전의 원인 또는 악화 요인을 찾아서 제거하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입니다. 병이 진행하는 중요한 원인을 차단하여 심장 기능의 점진적인 기능 저하를 막는 것입니다.
■ 간경변증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딱딱하게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간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혈액의 순환이 좋지 않아, 간으로 흐르는 간문맥에 고혈압이 유발됩니다. 뿐만 아니라 간에서 만들어내는 단백질인 알부민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혈액 내 알부민 농도 또한 감소하여 삼투압이 약해집니다. 삼투압이 약하면 혈관 내 수분을 잡아둘 수 있는 힘이 약하므로 수분이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 사이 공간인 간질로 빠져나가게 되어 부종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후로 간경변증 환자에게서는 전신 부종과 함께 복수가 잘 발생합니다.
치료는 이뇨제 사용과 염분 제한입니다. 간경변증을 가진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간이식입니다.
■ 콩팥 증후군
콩팥 증후군은 부종의 드문 원인 중 하나입니다. 부종과 동반되는 과다한 단백뇨, 혈액 내 알부민 농도가 감소하는 저알부민혈증, 혈액 내 지질이 침착되는 고지질혈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콩팥 증후군에서 부종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과거에는 삼투압 감소 때문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나트륨 과다로 인한 수분의 정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치료는 염분 제한, 이뇨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 갑상샘 기능 저하증
갑상샘 기능 저하증으로 생기는 부종은 일명 점액부종으로서 히알루론산이 많이 함유된 단백질이 피부에 축척되어 나타나는 특수한 형태의 부종입니다. 주로 정강이 앞쪽에 생기며 눌러도 쑥 들어가지 않고 딱딱하게 붓는 특징이 있습니다. 부종이 심해지면 넓은 부위로 진행이 되어 얼굴, 눈, 손, 발까지 퍼지게 됩니다.
갑상샘 호르몬 투여 후 혈중 갑상샘 수치가 호전되면 부종도 호전됩니다.
■ 저알부민혈증
저알부민혈증이 생기면 삼투압이 감소되어 염분과 수분을 혈관 내에 잡아둘 수가 없어 순환되는 혈액 양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염분과 수분을 재흡수하지만, 삼투압이 감소되어 있으므로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부종이 됩니다.
적절한 영양 공급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식사와 더불어 많은 양의 염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수분이 많이 흡수되기 때문인데, 이를 재섭취 부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약물로 인한 부종
많은 약물들이 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물로 인한 부종은 주로 발등과 발목에 발생합니다. 일부 약물이 신장과 혈관을 수축하고 나트륨 재흡수의 증가를 유발하는데,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칼슘통로 차단제 혈압약이 대표적인 약제입니다. 약물로 인한 부종은 약물을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할 때 나타나고, 치료는 이 원인인 약물을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특발성 부종
특발성 부종이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부종을 말합니다. 대부분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고, 월경 주기와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부종을 말합니다.
원인이 없기 때문에 증상 치료로써 염분 섭취를 줄이고, 하루 중 수시간 동안 누운 자세로 휴식을 취합니다. 활동량이 많거나 자주 붓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기 전 탄력 스타킹을 신어 붓는 것을 예방하고, 잠잘 때는 다리를 약간 올린 상태를 유지합니다.
■ 월경 전 부종
월경주기와 관련해서 생기는 부종을 월경 전 부종이라고 합니다. 과도한 에스트로겐 자극에 의해 2차적으로 나트륨과 수분의 저류가 생겨 부종이 생깁니다. 부종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주기적으로 부종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특별성 부종과 차이가 있습니다.
■ 정맥 부전증
정맥 부전증이란 정맥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는 부종입니다. 주로 심부정맥혈전과 같이 정맥이 막히면 모세혈관의 압력이 증가해 혈관에서 간질 내로 수분이 이동하여 부종이 생깁니다.
부종이 있는 다리는 심장보다 올리고, 스타킹을 착용하게 되면 정맥 고혈압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림프부종
림프부종이란 림프계 손상으로 인해 단백질이 풍부한 체액이 국소적으로 과다하게 축척된 경우입니다. 주로 암에 걸렸거나 암 치료 후에 림프절의 손상으로 림프액 이동 경로에 문제가 생겨 사지에 부종이 생깁니다. 아프리카나 서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림프관에 기생하는 사상충증이라고 기생충 감염에 의해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림프부종은 림프관 손상으로 인해 생기기 때문에 한 번 생기고 나면 호전이 잘 안 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림프 마사지, 압박 치료, 운동, 피부 관리를 이용한 복합적인 림프부종 치료법입니다. 약물 치료도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 지방부종
지방부종이란 피하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척된 경우입니다. 여성 호르몬이 관여하며, 주로 골반에서 발목 사이에 생깁니다. 피하에 지방세포의 과다생산으로 작은 혈관구조에 변화가 와서 부종이 생깁니다. 지방부종 환자는 사춘기 후 1~2년 내에 시작되어 지속적으로 다리, 허벅지, 골반이 무겁고 아프다고 느낍니다. 발목 양쪽 끝에 피하지방이 동일하게 축척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피부 표면은 잘 구분이 안 되는 덩어리로 만져지다가 나중에는 오렌지색의 축척된 지방들로 나타납니다.
체중 감소와 더불어 압박용 붕대나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입니다.
■ 노인성 하지부종
노인성 하지부종이란 나이가 증가하면서 피부의 탄력성과 근력 약화로 인해 다리에 혈액이 많이 몰리고 순환이 잘 안 되어 생기는 부종을 말합니다. 주로 무릎 아래로 붓고 무겁다는 증상을 자주 호소합니다.
낮 시간 동안 활동이 많은 사람들은 스타킹 착용을 권장하고, 밤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부종 자가진단
부종과 함께 다음 항목 중 한 가지라도 동반되는 사항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다리(하지)의 통증
● 호흡곤란
● 다리 부종부위의 열감
● 다리의 부종이나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경우
● 38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
3. 부종 치료
부종의 치료는 원인 치료와 증상 치료로 나뉩니다.
원인 치료 - 부종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
원인치료가 실패한 경우에 증상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부종은 경미한 경우부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그 원인도 여러 가지입니다. 부종의 예후는 원인 질환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진단과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임해야 합니다.
증상 치료 - 염분과 수분을 제한하고, 필요에 따라서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이뇨제를 사용
모든 부종환자에게 이뇨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고 일부환자에게 염분 제한과 다리만 올려주어도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이뇨제를 사용할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의 종류, 투여 경로, 용량이 결정됩니다.
4. 부종 진행단계 및 마무리
■ 부종 진행단계
① 혈액 순환 나빠짐
② 저 산소증
③ 피부 손상
④ 섬유화 변화
⑤ 감염
⑥ 부종 악화
비만인 사람에게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부종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부종을 오랫동안 방치했다고 지방이 되는 건 아닙니다. 부종은 일종의 물로써 수분이 혈관 밖에 축척된 상태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축척된 지방과는 다릅니다.
비만이 심한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종이 심한 경우 몸의 신진대사가 잘 일어나지 못하여 에너지를 잘 사용하지 못해 지방으로 축척되어 비만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부종으로 인해 지방 축적이 될 수는 있고, 지방 축적이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체중 변화가 크지 않는 부종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했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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